보석같은 묵상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깜장보석
2012. 11. 12. 10:05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야곱
그것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하는 야곱
어떻게 생각하면 얄밉고 어이없고
자기 것도 아닌 것에 눈독 들이며 꾀를 부리는 야곱이
황당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는 하느님께서 무엇을 가졌는지 알고 있고 믿었다.
그래서 그 복을 반드시 받아야겠다는 일념이 있었다.
그것이 자기의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좋은 것이고 필요한 것이고 막강한 힘을 가진 것이란 걸 안거다.
하느님을 믿는 우리에게도 그런 안목이 필요하다.
우리에겐 하느님께서 주신다고 해도
정말? 내가 자격이 있나? 얼마나 힘을 발휘하겠어?
하며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무시한다.
하느님께 매달려 받아내도 시원찮을 귀한 것을
주시면 받고 아니면 치사하게 구걸하지 않겠다고
다소 쿨한 척하며 외면한다.
안목이 없는 것이다.
좋은 것을 볼 수 있는 안목,
그 힘이 얼마나 크고 완전하고 내 삶에 충만함을 줄 것인지를
감도 잡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이 야곱과 에사우의 차이이고
하느님을 믿는다는 우리가 야곱과 다른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