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새꽃 : 전국의 산과 들에 자라는 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1~2m까지 자라고, 꽃은 9~10월에 부채꼴, 산방꽃차례로 달려 핀다. 예부터 뿌리는 약재로, 줄기와 잎은 가축사료나 지붕을 잇는 재료로 쓰인다.
억새꽃
날 선 마음 누그러지지 않을 땐 들판에 나가 억새꽃을 보라
세상을 향해 시퍼런 날을 세우던 여름 날의 객기 바람 속에 은빛으로 풀어놓고 춤추는 억새꽃의 군무를 보라
고요해진다는 것은 스스로를 방생하여 자유로워지는 일
억새꽃 하이얀 영혼이 가만가만 타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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