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장보석 2016. 5. 5. 23:48

그날이 오면 너희가 나에게 물을 것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내가 인식하지 못한 사이 흘러간 날일 수도 있고

내가 여기서 잘 살면 내세에서 받는 상같은 날일 수도 있고

세상 종말에 저울에 달아볼 그날 일 수도 있고...


어떤 상황이든 한번은 마주하게 될 그날을 기다린다.

잘 살았기 때문도 아니고 받게될 상을 기대해서도 아니다.

두려움이 없는 것도 아니고 나를 돌아보지 않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분과 인연을 맺고 그분에 대해 알고

지금은 소원해진 지금

물을 것 없이 백일 하에 드러나는 그분의 정체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말하면 맞는 표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