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쾌락
현대 심리학의 대가 에리히 프롬은 그의 저서 ‘소유냐 삶이냐’를 통해
기쁨과 쾌락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기쁨이란 삶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러한 기쁨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경험되어지는 감정이며,
삶을 지속적으로 비춰주는 빛과 같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쾌락은 기쁨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쾌락은 말초적 흥분을 일으킬 뿐 쉽게 사라져 버립니다.
그리고 그 남은 공간을 슬픔으로 채워 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슬픔을 달래기 위해 더 강한 쾌락을 요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쾌락은 마약과 같이 우리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맙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기쁨이 사라진 쾌락’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살고 있다고 언급합니다.
권력, 재물, 성적 쾌락, 인기, 멋진 외모가 최고 가치로 전락한 현대 사회에서는
자살, 이혼, 우울증, 사기 등이 판을 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진정한 기쁨을 찾기엔 너무나 삭막해져버린 세상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쁨을 찾는 존재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에 빛을 밝히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보석 같은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