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의 아침 우포의 아침에 문득 잠 깨어 나무에 녹음드는 소리 듣다가 꽃잎이 피고지는 소리 듣다가 늪속에 잉태하는 소리 듣다가 안개가 밀려오는 소리 듣다가 안개가 밀려가는 소리 듣다가 우포의 아침에 다시 잠들었다 사랑의 인사 2012.04.25
지나온 길 지나온 길 돌이켜 보면 그렇습니다 아픔을 밟고서 한걸음, 두 걸음 슬픔을 밞고서 한걸음, 두 걸음 그러고 이제 앞을 보니 나는 어느새 여기까지 와 있었습니다 아픔도, 슬픔도... 다 지나온 길입니다 사랑의 인사 2011.12.07
그런 아침날 의미없는 미사여구들로 황망히 채워 넣는 일은 이 아름다운 아침에 대한 예의가 아닐꺼라 믿습니다 당신이 참 그립습니다 아직 너무 아름다워 슬픈 그 아침에 남아 씁니다 즐거운 일상 2011.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