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날 아침 이런 제길 하필 오늘 같은 날에 이토록 사랑스런 아침이라니 그토록 보고싶은 당신이라니 저토록 번져가는 마음이라니 이런 제길 하필 이별 하는 날에 사랑의 인사 2011.04.13
우포에 가노라면 떠나는 이름도, 남겨진 이름도 여기선 모두가 평등합니다 지나간 시간도, 남겨진 시간도 여기선 모두가 공평합니다 가끔은 울어도, 가끔은 웃어도 여기선 모두가 행복합니다 누군가 평화에 대해 묻는다면 그저... 우포에 한번 가보시라고 사랑의 인사 2010.05.28
우포에 남겨져 아침부터 종일토록 우포를 서성이다 어둑할 저녁 무렵 간신히 돌아설 때 가여운 마음 하나가 다시 발목을 잡는다 시간이 흐른 어느 날에 나는 또 오늘을 얼마나 그리워 할까 아픔도 기쁨처럼 잊혀질 거라고 되뇌며 나는 다시 우포의 깊은 밤에 홀로 남았다 사랑의 인사 2010.03.31
다시 길 위에서 그 길위로 바람이 스쳤고 그 길위로 계절이 흘렀다 그 길위로 아픔이 자랐고 그 길위로 눈물을 쏟았다 그 길위로 절망을 밟았고 그 길위로 희망을 걸었다 그 길위에 바람이 스치고 그 길위에 계절이 흐른다 사랑의 인사 2009.10.29
침묵을 부치다 그저 아무말 없이 바라만 보겠습니다 고요한 묵시아래 내 떨리는 심장소리 고스란히 전해지도록 가끔은... 그대에게 천마디 언어이기보다 하나의 침묵이고 싶습니다 사랑의 인사 2009.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