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묵상하라

율법학자와 과부

깜장보석 2016. 5. 11. 17:11

사회적 위치에서 나는 어떤 존재인가?

율법 학자?

아니면 과부?

나는 대우받고 보여지는 것에 민감하지만

일부러 과시하는 식의 노골적인 거들먹은 없다.

이미 세련되게 우월한 척하는 모습인 셈.

과부처럼 사회적 약자이며 소외된 부분도 없지 않으나

궁핍 면에서 그처럼 궁지에 몰리지 않았으면서

생활비의 전부를 던질만큼

믿음이 남다르거나 투신하지는 않는다.

그야말로 예수가 말했던

쓰지도 달지도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상태.

뱉아버리겠다고 한 상태.

극단에 서려했던 젊은 날을 생각한다면

나는 지독한 꼰대가 되어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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