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인사

기억할 이름

깜장보석 2009. 7. 5. 18:44




금낭화의 알려지지 않은 이름은
며느리주머니꽃입니다
전 왠지 그 이름이 더 좋습니다
계속 누군가 불러주지 않으면
언젠가 잃어버릴 이름 같아서요

당신께서도 오늘 저녁엔
사랑하는 부모님과
사랑하는 아내, 남편에게
아버지, 어머니, 여보, 당신,
누구 엄마, 누구 아빠가 아닌
"○○씨~" 라며 잃어버릴지도 모를
옛이름을 불러 주는건 어떨까요
그리고 그 사랑스런 이름을 부를 때
살며시 뒤에서 꼭 껴안은 채
부른다면 효과가 더욱 만점이겠지요


'사랑의 인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으로 태어나기   (0) 2009.07.20
계절 봉함  (0) 2009.07.12
물안개  (0) 2009.07.05
침묵을 부치다  (0) 2009.07.05
눈부신 세상  (0) 2009.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