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법

소설의 시제

깜장보석 2010. 6. 22. 11:53








2003년 4월 12일 토요일 조선일보 A21면

소설 문체에 과거형이 섞여 있어야만 작가가 묘사하고 있는 현상에 겹이 생기는데 현재형만 쓸경우 '표면만 만지면서 흘러가버리는' 결과를 빚고 만다. - 이청준 님

소위 '역사적 현재현'이 있어야만 실감이 생긴다는 이론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지나친 현재형의 과용으로 문장이 짧아지고 경박해지는 경향마저 생긴다. - 유종호 님

프랑스어 같은 언어에 비해 우리말은 그나마 시간관념이 부족한 편인데, 언어의 시간적 개념에 대해 착실한 고려 없이 작품을 쓰다보면 시제와 서술방식이 주제와 맞붙어 싸워본 흔적을 만들지 못하고 마치 과거형 시제를 포기한 듯한 작가가 돼어버릴 수 있다. - 김화영 님

요즘 소설에서 보이는 현재형 시제들은 장면 처리용이라는 점에서 드라마 원고를 닮아 있다. 그 때문에 현재형의 언어 자체가 연출어 혹은 명령어가 되고 마는 것. - 이청준 님

현재형만 남을 경우 글의 운동성이 없어질 위험 - 정과리 님

시제가 하나 밖에 없으면 시점도 하나밖에 없게 된다. -이청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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