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벽이 훨씬 지난 시간에 '명작'을 올리게 되어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 늦은 시간까지, '명작의 고향'을 찾아 주신 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또한, 어제 저녁부터 '무슨 작품을 올릴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20세기 미국을 대표할 만한 최고의 영향력 있는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테네시 윌리 엄스'는, '유리 동물원'(1944),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947), 그리고, '뜨거운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1955)'라는 '3대 걸작품'을 발표하여,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습니다.
그는, '20세기' '기계화 문명의 소용 돌이' 속에서 '자본주의'가 '인간 정서'를 짓누르던 시대를 살아 가며, '정신 분열'에 이를 정도로, 그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깊이 고민했던 작가였습니다.
그는 '혼란스러운 현실'을 '풍부한 감수성'으로 곱씹으며, '자신의 작품'과 '극'에 토로했습니다.
그는 사회의 성공한 사람과 같은 '주류 계층'보다는 '비주류 계층', 사회적으로 적응하지 못한 사람, 정신적으로 왜곡된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현실에서 조화롭고 열정된 삶을 영위하지 못한 채, 끊임없이 '도피처'를 찾아 헤맵니다.
그들은 '외로운 상태'에서 살아 가면서 '좌절' 하거나 '정신 이상자'나, '비참한 죽음'을 맞이 하는 등 '비극적인 결말'을 초래하게 됩니다.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이 작품은, '유산 상속'을 둘러 싼 '가족간의 추한 암투'와 '흥정', '허위'로 위장한 인간의 겉옷을 벗기고, 집념과 집념이 맞부딪치는 '장렬한 투쟁'을 그립니다.
이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노력'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 모습'과 남부의 부유한 농장주(빅 대디)가족들의 관계를 지배하는 '감정의 허위'를 폭로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 작품의 줄거리 소개를 하겠습니다.
'빅 대디'는 가난 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돈 버는 것에만 열중하다가, 불행히 '암'에 걸려 죽음을 앞둔 상황으로, 그의 '65번째 생일날', 부부라는 이름 때문에, 수십 년간, 함께 살았지만 '빅 대디'는 '빅 마미'를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큰 아들 '쿠퍼'는 아버지를 싫어 했으며, 빅 대디와 빅 마미도 쿠퍼에겐 관심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내 하나 뿐인 아들 브릭'이라 말하며, 쿠퍼는 자식으로 여기지도 않았습니다.
쿠퍼는 '법률'과 관련된 일을 하며, '좋은 집안 출신'인 '메이'와 결혼하여, 그의 부인은 '5명의 아이'와 뱃속에 '6번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습니다.
메이 또한 쿠퍼와 마찬가지로 '시부모님'께 '애정'이 없었으며, 그 어마어마한 재산만 노리고 있었습니다.
이 부부는 '빅 대디'가 '암'이라는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하곤, '그의 환심'을 사서, 더 많은 유산 상속을 받으러 다섯 아이들에게 '재롱꺼리'까지 연습 시킵니다.
그러나 빅 대디는 아이들 이름 조차 알지 못합니다.
둘째 '브릭'(폴 뉴먼)은 대학 시절, 인기 많은 '풋볼 선수'로 '27세'까지 선수 생활을 하다가,도중에 '부상'을 당하여 '풋볼 중계인'을 하고 있으며, '절친한 친구' '스키퍼의 죽음'으로 일을 그만 두고, 술만 마시는 '알콜 중독자'입니다.
'새벽'에 학교 운동장에서 '장애물 넘기를 하다가 '발목'까지 다칩니다.
브릭과 스키퍼는 '우정'을 넘어 선, '동성애'와 가까운 관계입니다.
브릭의 아내, '마거렛'(엘리자 베스 테일러)은 '스키퍼'에게 '남편 사랑을 말던지 동성애를 하던지 해라' 고 비난하자, 스키퍼는 그렇지 않음을 증명 하려고, 마거렛에게 접근하여 '술'과 '마약'에 빠집니다.
스키퍼는 브릭에게 '통화'로 '고백'하지만 브릭은 매정하게 끊어 버리고, 스키퍼는 결국 자살합니다.
브릭은 스키퍼의 죽음이 마거렛 잘못이라고 비난하며, 그 때부터 술에 빠지고 마거릿과의 잠자리를 거부합니다.
브릭 부부가 생활하던 방은 '동성 연애자'였던 두 총각과 노처녀로 늙어 죽은 한 자매가 살았습니다.
브릭은 '자기 인생'에서 '단 하나의 진실'은 '아내 마거릿과의 사랑'이 아니라 '스키퍼와의 우정'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마거릿 또한 남편과 스키퍼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브릭과의 말다툼' 중, 마거릿은 '무서운 사실'을 고백합니다.
남편과 스키퍼간의 긴장감을 견디다 못한 자신이 '축구 시즌' 중에, '스키퍼'에게 접근해서, 다음과 같은 '위험한 말'을 했었다고, '세상 사람들이 말하듯 당신과 브릭이 그렇고 그런 관계가 아닌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나와 자요.' 라고 말입니다.
'문제의 그 밤' 이후, 스키퍼는 이 사실을 브릭에게 고백하고 결국 자살하고 마는데요, 브릭은 이 사실을 알게 된 후로 마거릿과 동침을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마지막 생신'과 '유산 분배의 신경전'을 펼치는 와중에, 마거릿은 브릭에게 외친, 그 때 자신과 스키퍼는 '우리 둘은 서로 상대방을 '당신-브릭'이라고 생각하고 잤다' 고 말합니다.
이제 죽은 '스키퍼'를 제발 잊고, 늘 스키퍼와의 관계를 오해 받지 않도록 '방패용'으로 내세웠던 '살아 있는 고양이', '매기- 자기'를 좀 봐달라고 얘기합니다.
우리는 '유산'을 위해 지금이라도 '아이'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폭풍'처럼 지나가고 난 깊은 밤, '스토리'는 브릭과 마거릿간의 화해를 암시 하듯, 이들을 '침대'로 이끌며 끝이 납니다.(희곡에서의 끝장면)
영화에서의 마지막 장면은 스토리가 좀 다릅니다. '브릭'을 사랑하는 아내 '마거렛'은 '남편과의 사랑'을 위해서 끝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러나 '브릭에 대한 궁핍한 사랑'으로 인해, 마거렛은 점점 더 '황폐'해져 갑니다.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라는 작품은 원래 '희곡'인데, '1958년도'에 영화화되어, '세기의 미녀 배우'였던 '엘리자 베스 테일러'가 '마거렛 역할'을 섬세하게 잘 해주었습니다.
'폴 뉴먼'이 '정신 이상자' 역할, '브릭'으로, '열연'했습니다.
원작의 작품성을 최대한 살려서, '영화화'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솔직히, 저에게는, '가족간의 갈등', '소통의 부재' 혹은, '이들의 화해'보다도 '마거릿'이 '브릭'에게 외친 그 말이 더 강하게 와 닿았습니다.
사실, '유산 상속'은 '이성애 가족 제도의 핵심'입니다.
'족외혼'으로 여성을 교환하고, 자식을 낳아서 '부계'를 보존하는 중요한 이유는 바로, '가문의 재산'을 효과적으로 지키기 위함입니다.
'아버니의 생신날' 긴장이 흐르던 날, '마거릿'은 왜 애써 외면하던 '남편의 비밀'을 들추며 고백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그것은 '아버지의 총애'에도 불구하고, '강제적 이성애 중심'으로 한 가족 안으로 완전히 '통합'되지 않은 '브릭의 불안정한 지위'를 단번에 드러냅니다.
스키퍼와 마거릿이 함께 보낸 '그 슬픈 밤의 진실'이 바로 자신이 '유일한 진실' 이라고 생각하는 스키퍼와의 관계 때문에, 애초에 스키퍼와의 관계를 오해 받지 않기 위해, 결혼한 마거릿과의 얄팍한 행복도, 스키퍼의 자살 이후로 부서져 버립니다.
그녀는 스키퍼를 향한 남편의 사랑을 완전히 끊어냄과 동시에, 남편을 소유하기 위해 '브릭과 연결된 존재'로서 브릭이 자기 자아처럼 사랑한 존재와 결합합니다.
스키퍼와 마거릿의 맺어짐은 '성과 젠더', '동성애'와 '이성애'가 뒤섞이는 일..
스키퍼를 잃고 방황 하던 브릭은 죽음이 임박한 아버지의 '65번째 생일날 밤', 결국 아내 마거릿에게 이끌려
'이성애'속으로, 가족 속으로 다시 들어 가게 됩니다.
자기 사랑을 잃고 '자기 부정'을 하면서..
슬프지만 가족은 계속 되어야 하는 것이고 '재생산' 해야 되고 가업은 이어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사실 '내용'이 어렵고 이해하기가 좀 어려운 작품입니다.
'테네시 윌리 엄스'에게 '풀리처상'까지 안겨 주었던, 위대한 그의 걸작품' '뜨거운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의 주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감상해 보시죠~
http://blog.naver.com/masdart20/130105396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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