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묵상

9월21일-힘겨루기

깜장보석 2016. 5. 28. 14:03

내가 주도하고 주관하고 내 영향력 안에 두려는 경향

이곳은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없다.

유혹

내 뜻대로 내 삶을 운용하려는 마음

모든 것이 내 맘대로 된다 해도

하느님의 성령을, 그 힘을 내 맘대로 할 수 없다.

고전을 면치 못한 며칠

시간을 투자하고 감실 앞에 붙어 앉아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한번 와주시라고 간청하지만 무덤덤

성령이 오실 때가 되었는데

나는 맘의 준비가 끝났는데

성령조차도 내 힘 아래 두려한다.

얼마나 더 겸손을 위한 단련을 받아야

내가 아무 것도 아니고

내가 힘써서 되는 것이 아니고

그분이 원하실 때 원하시는 방법으로

내게 필요한 걸 주신다는 것을

마음으로부터 알아들을 수 있을까?

그래서 편안히 힘빼고 어린아이처럼 맡기면서

그분만 바라보며 기다릴 수 있을까?

안다는 것과 몸으로 구현해 낸다는 것은

어쩌면 이렇게도 다른지

주님의 자비만을 청할 수 밖에 없는 무력한 나.

온몸에서 나의 모든 힘을 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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