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묵상

믿음의 조상

깜장보석 2012. 11. 12. 09:42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말하는 종교는 많다.

무엇보다도 마호멧교나  이슬람 등은 아예 아브라함을 시조로 삼고 믿지.

개신교도 구약은 그리 언급하지 않지만 아브라함의 믿음만은 대놓고 말한다.

물론 우린 말할 것도 없구.

 

하느님과 아브라함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그 힘이 얼마나 되는 지 우리처럼 실감하지는 못했어도

아브라함이 우리처럼 하느님과 멀게 지내지는 않은 듯하다.

먼 미래에 땅과 후손을 많이 주겠다고 했지만

정작 야훼 하느님이 아브라함에게 그 당시 아무 것도 눈에 보이게 해주신 것이 없어.

그저 친구처럼 가까이 나타나서 약속만 하시지.

그런데 아브라함이 그걸 개소리로 여기고 믿지 않았다면

어쩌면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말하는 역사 안에서 언급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아 있지 않겠지?

하느님의 모든 역사는 아브라함 때는 시작에 불과했고 그 힘은 미미했어.

그러나 아브라함은 믿었고 충실히 따랐고 믿음의 역사는 시작됐어.

마치 예수를 구원자로 보내실 때 마리아가 그 역사를 시작하는 매개체가 되었듯이.

그 모든 경우의 수는 믿음이라는 촉매제가 반드시 필요했다.

아브라함을 말할 때 믿음 빼놓고 생각할 수 있을까?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불렀고 제일 먼저 자리를 잡으면 하느님께 제단을 쌓아 제사를 올렸던 아브라함.

모든 일에서 하느님을 먼저 부르고 하느님께 감사를 먼저 드렸던 아브라함.

하느님이 참 멀게만 느껴지는 오늘의 신앙인들이 (나부터도)

이런 사소한 핵심을 놓치고 신앙생활을 한다고 설치는 것이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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