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묵상

세상

깜장보석 2016. 5. 5. 23:27

나는 이제 너희가 아니라 세상이 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분이 감싸고 옹호하고 보살펴 주려는 사랑하는 너희가 아니라

말귀 못알아듣고 제멋대로이고

너희를 구해내야할 대상인 세상!

그만큼 난 그분과 심리적인 거리가 현재 상태로 매우 멀다는 걸 알겠다.

난 이제 그분의 제자가 아니다.

그분은 말씀대로 살지도 따르지도 못하는 죄책감

그것이 나와 그분 사이를 분리시켰다.

세상에도 제자에도 끼이지 못하는 어중간함.

뜨겁지도 차지도 않으면 뱉아버리겠다고 했던 말이 떠올라 두렵다.


소속을 정확히 해라.

이도 저도 아니고 현실과 멀리 있는 나

괴리감 쩌는 이방인.

아웃사이더, 현실에 발붙이지 못하는 몽상가.

'보석같은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제나  (0) 2016.05.05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마라  (0) 2016.05.05
서로 사랑하여라  (0) 2016.05.05
안에  (0) 2016.05.05
붙어 있지 않으면  (0) 201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