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묵상

소명 의식

깜장보석 2013. 1. 5. 11:17

세례 받으시고 고향 마을 회당에  가셔서

아사야예언자의 말씀이 적힌 두루마리를 펴시고

예수님이 읽으신 귀절이 참 놀랍다.

 

자신에 대해 다 알고 있는 이웃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나는 기름부음 받은 자다.

나는 보냄 받은 자다.

나는 해방시키러 온 자다.

나는 구세주다.

하고 말씀하실 수 있는 확신은 어디서 온 것일까?

 

예수님의 확고한 소명 의식과 정체성에 대한 신념은

이미 그 이전에 세례를 받으시면서도

성령에 의해 확인 받은 바이지만

자신의 성장 과정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람들 앞에서

나는 너희를 구원하러 온 구세주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확신.

 

소명의식은 나를 투신하게 만들고

나를 완전히 재만 남을 때까지 소진하게 만들고

나를 죽음에 이르기까지 두려움 없게 만든다.

 

예수님이 아마도 소명의식에 있어

그 누구보다도 흔들림 없고 확고하셨기에

현실적인 어려움과 말도 안되는 공격과 음해와 죽음의 위협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낼 수 있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보석같은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의 순환고리  (0) 2013.01.08
측은지심  (0) 2013.01.06
변화  (0) 2013.01.05
성탄  (0) 2013.01.04
마리아의 노래  (0) 201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