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묵상

선의 순환고리

깜장보석 2013. 1. 8. 15:46

모든 것을 대결 구조로 이해하는 삶은 긴장의 연속이다.

스트레스와 경직과 방어 본능만 남는다.

힌번쯤 손해봐도 좋다고 생각하면서

힘을 빼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상대가 정말 악한이거나 정말 궁지에 몰린 것이 아니라면

선한 기운은 돌아오게 마련이다.

악의 순환 고리를 끊고 선한 기류가 돌게 하려면

팽팽한 따짐 속에서 한템포 손해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것은 넉넉함이나 인품, 너그러움, 자비,

궁극엔 사랑이라 말하는게 아닐까?

서로 팽팽히 잡아 당기면 끊어지지만

요령있는 사람은 당기기도 하다가 놓기도 하고

밀어주기도 하면서 상대를 손들게 만든다.

힘쓰지 않고 상대를 정말 이기는 방법을 루카복음 6장이 말하고 있다.

 

세상이 기를 쓰고 가고있는 길에서

잠깐 멈추어 서서 뭐지? 이건 아니야! 하고

제대로 걷는 방법을 알려주는 귀절.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을 내밀고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가주고

겉옷을 뺏으려 하면 속옷을 내주고

꿔준 돈은 받으려 하지 말고...

 

이런 식이라면 말세라고 한숨쉬며 보는 이 세상도

조금은 다르게 움직이기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두려움없이 모든 걸 다 잃을 마음으로 뛰어든다면

나로 인해 세상은 조금 다른 방향으로 돌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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