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묵상

목마르다

깜장보석 2016. 4. 21. 16:04

에수 수난기


현재의 상태를 가장 구체적으로 나타내주는 말

목마르다.

육제적인 갈증이 아니다.

어쩌면 난 궁극에 도달할 때까지 목마를 지도 모른다,

나는 모든 것에 목마르다.

영적으로, 지적으로, 인간적으로, 세속적으로, 관계에서, 교류에서...

내가 인간인 이상 결코 사라지지 않을 갈증

불안전을 존재의 조건으로 가진 인간

또한 살아오면서 내게 무엇이 결핍되었는지

듣고 또 듣고 배우고 완전히 인식했기에 더욱 갈증은 심하다.

예수의 목마름과는 다른,

지극히 인간적인 목마름

결코 채워지지 않을 목마름.

그래서 나는 인간이다.


인간인 나를 인식하고 받아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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