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두울 때 요한 20,1-9 빛이 오지 않은 아직 어두울 때 그들이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부활의 첫 알림. 모두 보았지만 부활이라는 생각은 못했다. 알려주시지 않으면 모른다. 우리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성령께서 혹은 희옷 입은 사람들이 혹은 예수께서 우리 곁에 오셔서 힌트라도 주지 않으시면 알 .. 보석같은 묵상 2016.04.21
막았던 돌 루카 24,1-12 우리가 막았던 돌을 그분이 굴리셨다. 들어가서 확인해볼 수 있도록 우린 이제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분은 돌을 굴려 안을 보여 주신다. 그 안을 보려면 동이 트기 전에 서둘러 그분의 시신이라도 보려고 무덤으로 달려가는 여자들의 정성 정도는 있어야 한다. 가서 보지 않.. 보석같은 묵상 2016.04.21
목마르다 에수 수난기 현재의 상태를 가장 구체적으로 나타내주는 말 목마르다. 육제적인 갈증이 아니다. 어쩌면 난 궁극에 도달할 때까지 목마를 지도 모른다, 나는 모든 것에 목마르다. 영적으로, 지적으로, 인간적으로, 세속적으로, 관계에서, 교류에서... 내가 인간인 이상 결코 사라지지 않을 .. 보석같은 묵상 2016.04.21
오늘, 이자리에서 루카 4, 16-21 오늘, 이 자리에서 얼마나 확신을 주는 말씀인지. 미래의 어느 특정한 자리가 아니라 지금 이 자리!! 확신을 주시는 예수가 계시는 이 시간 바로 이 공간 예수에게로 눈길을 모으면 분명 찾아낼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어야 겠지? 은총이 쏟아지는 걸 확신해야 하는 일 예수가.. 보석같은 묵상 2016.04.21
유다 마태 26, 14-25 꼿혔다는 말은 유다의 행동에서 볼 수 있을까? 유다는 예수를 정말 팔아넘길 생각은 아니었을 것이다. 유다는 예수를 시험하고 싶었는 지도 모른다. 예수의 능력을 가늠해 보고 싶었을 것이다. 그것에 완전히 꼿혀서 그 다음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 보석같은 묵상 2016.04.21
유다의 배반 요한 13, 21-38 주님을 위해서라면 목숨이라도 바치겠습니다. 한말씀만 하시라고 당신 뜻이 뭔지 몰라서 못하고 있다고 알기만 하면 그것이 진짜 당신의 목소리라면 불구덩이에라도 뛰어들겠다고 베드로처럼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내가 큰소리 빵빵 치고 있다. 어쩌면 그분은 내 귀에.. 보석같은 묵상 2016.04.21
참견하지 마라 요한 12, 1-11 나도 따끔하게 한소리 들을 것같다. 오지랖 넓게 여기 저기 끼어들어 말도 안되는 잣대를 들이대는 내게 참견하지 마라, 그건 내가 시킨 일이다. 혹은 내 맘에 쏙드는 일을 오랫만에 만났는데 왠 참견이냐고 그분이 핀잔을 주실 것같다. 나는 그분 맘에 쏙드는 일을 하고 있나?.. 보석같은 묵상 2016.04.21
주께서 쓰시겠답니다 루카 22,14-23 주께서 쓰시겠답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의 확신에 찬 초대라면 두말할 필요가 없을텐데 그것을 신뢰할 만한 근거도 잣대도 없다. 다만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을 수록 몸을 사리게 되고 내가 필요한 곳에 나의 시간을 쓰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것. 주께서 나를 필요로 하신.. 보석같은 묵상 2016.04.21
흩어진 하느님의 자녀들을 한데 모으기 위하여 요한 11,46-56 익명의 그리스도인 우리에게 선민의식이 있다면 집어치워라. 카톨릭 신자로 살고 있는 건 내가 선견지명이 있고 잘나서가 아니라 하느님이 나를 먼저 선택하셨기 때문 자의든 타의든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었던 이들 중에 나보다 더 그리스도인처럼 말씀대로 사는 사람들이 .. 보석같은 묵상 2016.04.21
거룩한 일 요한 10, 31-42 지금 내가 하는 일은 나만이 할 수 있는 나에게 맡겨진 유일하고 거룩한 일이라는 자각이 필요하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나를 만드시며 나에게 맡기신 창조 목적이자 나의 소명 나는 매순간 내가 하고 있는 일을 하느님이 맡기신 일로 알고 거룩하게 만들고 있는가? 아니면 시.. 보석같은 묵상 2016.04.21